제29회 한·일 생활체육교류 7일간 성황리 마무리
일본 선수단,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8개종목 151명 참가
왕인박사유적지, 목포해상케이블카 등 전통문화 체험도
왕인박사유적지, 목포해상케이블카 등 전통문화 체험도
2025년 04월 29일(화) 16:48 |
![]()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전남 일원에서 열린 ‘제29회 한·일생활체육교류’ 참가선수단이 29일 환송연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
한·일생활체육교류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계기로 1997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양국 생활체육인들이 스포츠를 매개로 우정을 다지고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나누기 위해 열리고 있다.
양국은 매년 상대국 생활체육대회에 동호인 선수단을 상호 초청·파견하는 방식으로,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일본스포츠마스터즈대회를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이번 교류 행사는 지난 24일부터 전남 목포시 일원에서 개최된 ‘202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연계해 진행됐다. 이번 교류 행사에는 우마코시 유우키 일본스포츠협회 평의원을 단장으로, ‘2025 일본스포츠마스터즈’ 개최지인 에이메현과 차기 개최지인 이시카와현 소속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일본 선수단은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배구, 볼링, 소프트테니스, 연식야구, 농구 등 총 8개 종목에 걸쳐 151명이 참여했으며, 한국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친선 경기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양국 생활체육인간의 우정을 다졌다.
일본 선수단은 또 대회 기간 동안 왕인박사유적지, 도갑사, 목포케이블카 등 전남의 주요 관광지와 문화유산을 방문하며 지역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29일 오후 열린 환송연에는 일본 선수단과 교류 종목 임원, 대한체육회, 전라남도체육회, 전라남도 관계자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해 장기자랑 등을 선보이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송진호 전라남도체육회장은 환송사에서 “경기장에서 함께 땀과 열정을 나누며, 문화와 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언어를 넘어 마음으로 연결됐다”며 “이번 만남이 앞으로도 지속되어 우리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마코시 유우키 일본 선수단장은 답사를 통해 “이번 교류 기간 동안 보여준 세심한 배려와 따뜻한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는 9월 에이메현에서 열리는 일본스포츠마스터즈에서 여러분들의 환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9월 열리는 ‘일본스포츠마스터즈 2025’에는 일본 스포츠협회의 초청을 받아 전남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에이메현을 방문해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