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 30일 장성서 개막
21개 종목서 3일간 열전
22개 시·군 1만5000여명 참가
대회 최초 야외개회식 주목
2025년 04월 29일(화) 16:21
제33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장성 일원에서 22개 시군 1만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영광에서 열린 제32회 대회 개회식 장면.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전남 장애인체육인의 화합의 대축제인 제33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30일 장성군에서 개막해 5월 2일까지 3일간 뜨거운 열전을 펼친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벽을 넘어 다함께, 하나되어 힘차게!’라는 구호 아래 22개 시군과 21개 경기단체에서 1만50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장성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장애인체전으로, 장성군은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추진위원회를 발족, 자원봉사자 운영과 안전 대책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대회 기간 21개 종목에 열띤 경쟁이 펼쳐지며, 전남 장애인들의 진정한 스포츠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전남장애인체육대회 역사상 최초로 야외 개회식이 진행된다. 30일 오후 3시30분 장성군 옐로우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화합의 바람’을 주제로 장성국악협회 농악 공연과 상무대 군악단의 연주로 시작해 22개 시·군 선수단 입장,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개회사, 축사, 선수·심판 대표 선서, 성화 점화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박서진, 곽영광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대회기간 동안 옐로우시티스타디움 앞에서 선수단과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장애인 뉴스포츠(보치아, 한궁) 체험부스, 스포츠재활체험관, 장애인체력인증센터, 체전네컷(AI 포토부스) 등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고 선수단과 관람객을 위해 박서진, 곽영광, 성민지 등 유명가수 초청 축하무대도 마련된다.

폐회식은 5월 2일 오후 1시 홍길동체육관에서 진행되며, 종합시상을 비롯한 최우수선수단상, 모범선수단상, 성취상 등을 수여하고 차기 대회 개최지인 구례군에 대회기가 전달된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전라남도는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반다비 체육센터 확대 등 정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장애인 체육선수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도내 한전, 포스코, 쿠팡 등 기업 취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제33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가 장성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남 장애인체육 발전과 모두가 함께하는 스포츠 문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와 장성군은 대회 준비를 위해 워라밸돔구장, 장성실내수영장 등 경기장과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선수단 및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개회식 당일 안전요원과 교통통제 요원을 배치해 인파 분산 및 교통혼잡을 최소할 방침이다. 특히 장애인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1열 좌석 앞에 휠체어 우선 공간을 마련했고 환영리셉션 장소와 개회식 무대를 동선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