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컬링, 2025 하이코어배 휠체어컬링리그 혼성4인조 우승
결승서 경기장애인체육회 6-2 제압
2025년 04월 28일(월) 17:34
2025 하이코어배 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 혼성4인조 우승을 차지한 전남 컬링선수단. 왼쪽부터 박용철(한국전력공사), 민병석(한전KDN), 정승원(한전KDN), 노병일(한전KDN), 방민자(한전KDN) 선수, 박정원(전남장애인체육회) 지도자. 전남장애인체육회 제공
전라남도 컬링선수단이 2025 하이코어배 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 혼성4인조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전남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전남 컬링선수단은 지난 7~25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과 강릉컬링센터에서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선발을 겸한 이번 대회 리그 혼성4인조 결승에서 경기도장애인체육회를 상대로 1세트 초반 실점을 뒤집고 8세트까지 꾸준히 점수를 획득, 6-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리그에는 전남도를 비롯해 강원도장애인체육회,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서울시청, 인천상록수, 전북휠체어컬링 등 총 10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리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 선발전과 직결되는 대회로,상위 4개팀에게는 국가대표 선발전 진출 자격이 주어졌다.

전남 컬링선수단은 컬링 전용 경기장이 없어 선수들이 타지역으로 이동해 전지훈련을 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끈질긴 노력과 열정으로 꾸준히 기량을 연마해 이번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남 선수단의 우승은 전략적 경기 운영과 탄탄한 팀워크가 결합된 결과로 평가되며, 장애인 컬링의 경쟁력 향상을 입증했다. 전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박정현 전남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리그에서 전남 컬링선수단 우승으로 국가대표 선발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동계 종목에 대해 전남장애인체육회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