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동북아LNG허브터미널, 1조 규모 PF대출 약정
신한은행 등 10개 기관 참여
특례보증 민간자본 투자유치
2025년 04월 28일(월) 13:49
28일 문정동 BS한양타워에서 진행된 PF 약정 체결식에서 안영훈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사장(왼쪽)과 이정우 신한은행 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BS한양 제공·특례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이 동북아LNG허브터미널 개발사업을 위한 1조1000억원대 규모의 프로젝트금융(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PF대출약정에는 금융주선기관인 신한은행을 비롯해 대주단으로 지역활성화펀드, 중소기업은행 등 10개 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기획재정부가 한국산업은행 등과 출자해 설정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정사업 중 최대 규모이자 최초로 PF대출 약정까지 체결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지역활성화 특례PF보증을 통해 상환안정성을 확보해 PF 대주단의 참여 호응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동북아LNG허브터미널 개발사업은 BS한양, GS에너지 및 전라남도, 여수시가 출자한 사업으로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 일대에 총 사업규모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 20만kl급 LNG 저장탱크 3기와 배후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7년말 1, 2호기를 시작으로 2028년말 3호기 상업운전 개시를 통해 2029년 3월 종합준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터미널이 완공되면 연간 300만톤의 대규모 LNG 공급이 가능해, 여수국가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다수의 에너지 기업이 주요 수요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관계자는 “LNG복합발전, 집단에너지사업, LNG벙커링사업 등 다양한 수요처에 LNG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물류, 금융, LNG 트레이딩 등 LNG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중심지를 구축해 LNG 시장의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