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 세계로 알린 '단색화' 조명하는 특강 열린다
'단색화: 무한과 유한' 전시 연계
29일 오후 2시 서구 하정웅미술관
윤진섭 미술 평론가 초청해 진행
29일 오후 2시 서구 하정웅미술관
윤진섭 미술 평론가 초청해 진행
2025년 04월 28일(월) 09:28 |
![]() 2025 하정웅컬렉션 ‘단색화: 무한과 유한’ 전시와 연계한 특강이 29일 오후 2시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2층 6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진은 전시 ‘단색화: 무한과 유한’ 전경.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
이번 특강의 주제는 ‘한국의 단색화, 그 은근과 끈기의 세계’로 윤진섭 미술 평론가를 초청해 진행한다.
윤 평론가는 국내 미술계에서 비평의 지평을 넓힌 인물로 알려졌다. 한국 단색화와 실험미술, 개념미술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통찰로 주목받았으며 평론가로서뿐만 아니라 제1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 서울미디어아트비엔날레와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총감독 등 기획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윤 평론가가 펴낸 저서로는 ‘글로컬리즘과 아시아의 현대미술’, ‘한국 모더니즘 미술연구’, ‘단색화-미학을 말하다’ 등이 있으며 ‘광주비엔날레’ 유공 대통령 표창, 제8회 하종현미술상 평론가상, 국제미술평론가협회(AICA) 명예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이번 전시 연계 특강을 통해 단색화가 단순한 미니멀리즘을 넘어 한국적 사유와 정신성을 담고 있는 예술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작가와 작품 분석을 통해 단색화가 동시대 미술에서 어떤 가치를 갖는지 설명하며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감상과 해석의 틀을 제공할 전망이다.
한편 2025 하정웅컬렉션 ‘단색화: 무한과 유한’은 다음달 25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컬렉션을 중심으로 한국 단색화의 대표 작가들이 구축해 온 독자적 조형 언어와 철학을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윤익 광주시립미술관장은 “단색화는 한국 미술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게 된 중요한 흐름 가운데 하나”라며 “이번 특강이 단색화의 본질적 가치와 그 안에 담긴 정신을 함께 체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사전 신청 없이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2025 하정웅컬렉션 ‘단색화: 무한과 유한’ 전시 연계 특강 포스터.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