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 대선놀음 멈추고 즉각 사퇴하라"
대선 출마용 졸속 관세협상 규탄
"관세 협상은 차기 정부 몫" 주장
"관세 협상은 차기 정부 몫" 주장
2025년 04월 25일(금) 10:04 |
![]()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권향엽, 김동아, 김문수, 김준혁, 문대림, 박정현, 송재봉, 오세희, 이건태, 이기헌, 이병진, 이성윤, 이용우, 이재강, 임미애, 장종태, 전진숙, 채현일 의원 등이 참석해 한덕수 출마용 졸속관세협상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과 김성환·김정호·백혜련·안호영·박주민·위성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선거 출마용 졸속관세협상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한 대행의 대선 야욕을 규탄한다”며 “한 대행이 본분과 책임을 망각한 채 39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출마에만 몰두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위헌적 헌법재판관 미임명에 이어 권한없이 후보자를 지명하더니 내란·김건희 상설특검 임명 절차마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본인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국익을 버리고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출마설 연기를 피우더니 한미 통상협상 시작도 전에 ‘미국에 맞서지 않는다’며 졸속 협상을 공언했다”며 “관세협상은 차기 정부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 대행은 성실히 내란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인데 승산이 없는 대선 도전을 빌미로 내란 수사를 피하려는 방탄 출마를 강행하는 음흉한 속셈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며 “대선에 나가고 싶다면 즉각 총리 자리를 내려놓고 국민의 혈세로 하는 대선 놀음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호영 의원은 “대통령이 아닌 자가 관세·방위비 협상을 졸속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자 노골적인 매국”이라며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국정 관리에 전념해야 한다. 또 졸속 협상을 중단하고 국민의 고통을 보살피고, 헌법재판소의 결정대로 대행답게 처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의원은 “선출되지 않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치 선출된 대통령이 된 듯 ‘대통령 놀이’를 즐기고 제 명을 스스로 단축하고 있다”며 “자신이 있으면 비겁하게 간을 보지 말고 총리직을 사퇴하고 당당히 출마해 국민의 심판을 받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이미 (여론조사 지표상) 60~70%가 권한대행의 대통령 출마가 부적절하다고 단정하고 있다”며 “민심을 거역하면 그가 있을 곳, 그가 갈 곳은 감옥행이다. 내란 대행 한덕수는 더 이상 간보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서울=김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