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축구선수 강지용 사망…가수 권은비 사촌
2025년 04월 23일(수) 13:34 |
![]() 강지용 |
강지용은 22일 세상을 떠났으며,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전 축구선수 구본상이 2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부고를 알렸다. 빈소는 충남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했다. 발인은 25일 오전 6시30분이며,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
2월27일~지난달 20일 방송한 이혼숙려캠프 27~30회에 부인과 함께 출연했다. 당시 강지용은 은퇴 후 월 300만원을 받으며 화학 물질 제조 공장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선수 생활하며 번 5억원을 부모가 관리한다며 가져갔으나, “돈이 없어서 못 준다”며 돌려 받지 못했다.
강지용은 “돈 때문에 미칠 것 같다. 대출금이 3000만~4000만원”이라며 “삼형제인데 지금 형이 없다. 생전 형의 보증을 서줬고, 대부업체에서 하나둘씩 연락이 왔다. 이후 형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형 장례 후 폭풍이 몰아쳤다. 집, 담보, 보증, 형 대출 문서 등이 다 날아왔고, 그때부터 집안이 고꾸라졌다”고 털어놨다.
이혼숙려캠프는 부부 출연분 클립영상을 비공개 전환했고, 다시보기도 삭제했다. “내부 논의를 거쳐 비공개 처리했다”면서 “현재 관련 콘텐츠는 내려진 상태이며, 자세한 상황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은비 사촌 오빠로 알려졌다. 강지용은 2018년 권은비가 엠넷 ‘프로듀스 48’에 도전했을 때 SNS에 투표 독려 글을 올렸다. 권은비는 2023년 한 라디오에서 “사촌 오빠가 프로 축구선수였다”며 “포항에 있다가 강원, 부천으로 갔다. 권씨는 아니”라고 했다.
강지용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5순위로 지명됐다. 포항에서 3년간 활약하다 2012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했다.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김포FC 등에서도 뛰었으며, 2022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날 부천FC는 SNS에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와 함께 했고, 2016년에는 주장을 역임하며 헌신했던 강지용 선수가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며 추모했다. 강원FC도 “고 강지용 선수를 추모한다.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