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지난해 대비 1주 빠른 시기
2025년 04월 22일(화) 17:36 |
![]()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사. 뉴시스 |
22일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서해안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지난 14일 전라북도 지역에서 채취한 해수에서 검출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1주 빠른 것이다.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빠르게 증식하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지구 온난화의 가속으로 매년 검출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주로 해산물을 덜 익혀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감염 시 치사율은 50%에 달하며 간 질환 환자와 당뇨 환자 등 기저 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 특히 치명적이다.
전경식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반드시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한 뒤 섭취하고, 5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검사로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