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강문화재단, 설립 30주년 기념식·화강 홍명재 명예이사장 1주기 추모식
2025년 04월 22일(화) 17:11
(재)화강문화재단은 지난 19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만연홀에서 재단 설립 30주년을 기념하고, 고 화강 홍명재 명예이사장의 1주기를 맞아 추도식을 거행했다. 화강문화재단 제공
(재)화강문화재단은 지난 19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만연홀에서 재단 설립 30주년을 기념하고, 고 화강 홍명재 명예이사장의 1주기를 맞아 추도식을 거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단이 걸어온 지난 30년의 뜻 깊은 여정을 되돌아보고 설립자인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문화·교육계 인사들과 지역민, 장학생,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홍수연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아버지께서 설립하신 재단이 올해 30주년을 맞았다”며 “우리 재단이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하늘에서 너그러이 격려해주시리라 믿는다. 앞으로도 아버지의 뜻을 지켜가며 흔들림 없이 걸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동률 화순문인협회장은 추모시를 통해 “홍명재 선생님의 고결한 뜻은 꽃 중의 꽃처럼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피어날 것”이라며 깊은 애도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이지현 화순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화강문화재단은 지난 30년간 지역 청소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며 “앞으로의 30년도 변함없이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울타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단 장학생 출신으로 현재 연세365감동치과를 운영 중인 유형주 씨는 “화강문화재단의 장학금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자 성장의 밑거름이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 화강 홍명재 명예이사장은 광주은행에서 퇴직한 1995년, 퇴직금 전액을 출연해 화강문화재단을 설립한 뒤, 초대 이사장으로 지역사회 인재 양성에 헌신했다. 그는 생전 “인재는 양성되어야만 영재가 되며, 그들이 국민에게 봉사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 교육의 진정한 길”이라며 재단의 설립 취지를 밝힌 바 있다.

화강문화재단은 설립자의 유지를 이어받아 장학 사업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약 6억3000만 원의 장학금을 1200명의 학생(대학생 400명, 초·중·고생 800명)에게 지급해 왔으며, 이날도 화순 관내 초·중·고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 전남학숙, 이양중학교와 함께 청소년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각각 1000만 원의 지원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화강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지역 인재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과 장학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선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