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승 박사, 전라병영성의 영웅과 보물들 출판 포럼
역사·문화적 가치 재정립·조명
"지역활성화 방안 논의 이뤄져"
"지역활성화 방안 논의 이뤄져"
2025년 04월 20일(일) 14:02 |
![]() 지난 19일 강진군 전라병영성 축제 행사 일환으로 이원승 박사의 도서출판 기념 포럼이 하멜기념관에서 열렸다 |
(사)국방산업연구원이 주최하고 (사)미래군사학회, KMA역사포럼, 강진군병영발전협의회, 재향군인회 주관으로 지난 19일 오후1시 강진군 전라병영성하멜기념관에서 ‘전라병영성의 영웅과 보물들’ 도서출판 기념 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에 이어 이종호 국방산업연구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전라병영성의 영웅과 보물들을 집필한 이원승 박사의 발표로 이어졌다.
총 472페이지로 구성된 이 박사의 도서에는 제1장부터 6장으로 구분돼 전라병영성의 주요 특징과 기능, 활용방안 등이 기재돼 있다.
이박사는 발표를 통해 전라병영성을 호국·관광 명소로 개발해 지역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박사는 “조선시대 당시 병영성에 상주했던 군인들은 대마도와 여진 정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시 호남의 곡창지대를 방어하는데 기여했다. 임진왜란의 경우 충무공 이순신을 지원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며 “ 고증을 토대로 전라병사의 출정식, 무명용사비, 충혼비 건립 등 역사적 가치 재정립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 이번 포럼에도 전라병사후손 100여명을 초청했다. 매년 축제 개최 시 후손들을 초청해 공감대를 형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박사의 발표와 함께 토론도 열렸다.
토론에는 조필군 광주대학교 교수, 김칠주 KMA역사포럼회장, 이승래 남촌문화포럼 상임대표, 양한모 강진병영발전협의회장, 박칠남 강진군재향군인회수석부회장 등이 참여했으며 나태종 충남대 초빙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사회자로 나선 나태종 교수는 “전라병영성은 조선 1417년 초대병마도절제사 마천목 장군이 축조해 1895년 갑오경장까지 조선왕조 500년간 전라도와 제주도를 포함한 53주6진을 총괄한 육군의 총 지휘부였다”며 “전라병사의 업적을 재조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호국 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토론 참여자들은 이 박사의 저서를 놓고 전라병영성을 호국관광명소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양한모 병영발전협의회장은 “이 박사의 저서에는 재해재난시 대민지원, 무기체계 개발 등도 수록하고 있어 전라병영성의 역할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며 “일회성 축제로 끝나지 않고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관광 콘텐츠 개발 등으로 전라병영성을 활용한 지역 경제 문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칠남 강진군재향군인회장은 “ 전국 재향군인회원들을 전라병영성에 초청하고 싶어도 역사적 인물과 업적에 대한 관련 자료가 미흡해 초청을 하지 못했다. 이번 이 박사의 저서 덕분에 초청할 명분이 생거 기쁘다”며 “매년 축제를 치를 때마다 후손등을 초청하고 전라병영성의 역사를 기반으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관광투어프로그램 편성 등 지자체와 활용방안을 꾸준히 발굴하는 노력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병영성의 영웅과 보물들의 저자 이원승 박사는 충북 음성 태생으로 예비역 육군 준장을 거쳐 KAIST초빙교수와 한양대 특수교수를 역임했으며 국방산업연구원 이사, KMA 역사포럼 미래군사학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 및 논문으로는 1989년 군사지리, 1989년 병서를 통해서 본 노사 분규 예방안 , 1992년 류성룡의 군사 분야 업적 재조명, 2010년 그때는 거북선 이제는 로봇, 2015년 한국과 주요 선진국의 국방로봇정책 연구 등이 있다.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