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에 더욱 힘쓸 것”
최삼기 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45회 장애인의 날 ‘국민포장’ 수상
장애인 '권익보호' 및 '인권옹호' 힘써
45회 장애인의 날 ‘국민포장’ 수상
장애인 '권익보호' 및 '인권옹호' 힘써
2025년 04월 20일(일) 14:01 |
![]() 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정부가 수여하는 훈·포상 명단에 최삼기 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이 명단에 올라 정부포상으로 ‘국민포장’을 수여 받는다. |
최삼기 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장이 18일 제45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정부가 수여하는 ‘국민포장’을 수여 받은 뒤 밝힌 소감이다.
국민포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이나 기관에 수여하는 상훈으로 이번 국민포장은 최삼기 회장을 비롯해 4명의 수상자가 명단에 포함됐다.
최삼기 회장은 어린 시절 사고로 중증시각장애인이 됐지만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장애인들을 위한 ‘권익보호’ 및 ‘인권옹호’를 위해 활동한 공로를 인정, 장애인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그동안 사회복지 현장에서 시각장애인들과 아픔을 같이하며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한 최회장은 한국학생점자도서관 초대 관장, 광주 서구 장애인복지관 관장 등을 역임하며 현재 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시각장애아동의 교육을 위해 점자와 음성으로 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활동했고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센터 운영으로 장애인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힘써왔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나아졌지만 그럼에도 ‘이동권’ 애로사항 및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걱정하며 더 나은 환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회장은 “인도를 다니며 맞닥뜨리는 볼라드, 전동킥보드 등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위험을 느낀다”며 “안내자가 없을 때도 흰 지팡이에 기대 편히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지만 여전히 도움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이들을 위해 같은 장애인으로서 대변인 역할을 하며 선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비록 오늘이 힘들더라도 희망이 돼 주신 이웃, 회원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데까지 할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