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화순 동복호 규제 완화 건의’ 반발
2025년 04월 17일(목) 17:11
광주시의회 전경. 정성현 기자
광주시의회가 광주시민들의 식수원인 화순군 동복호 주변 규제 완화 요구에 대해 반발했다.시의회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김영록 전남지사가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만나 동복호 주변 관광 시설 조성을 위한 ‘상수원관리규칙’ 개정 필요성을 제안했다”며 “이는 150만 광주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상수원보호구역은 지역 개발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김 지사 일방적으로 규제 완화를 추진해 신뢰성과 정당성이 의심된다”며 “ 동복호 규제 완화는 공공 식수원의 본질적 가치 훼손뿐 아니라 양 지자체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환경부의 신중한 검토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김 지사는 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동복댐 주변 박물관·전시공간, 관광객을 위한 카페 조성 등을 위해 규칙개정을 건의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