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물축제와 태국 송크란 ‘맞손’… 공식교류 본격
정남진 물축제 교류단 태국 방문
공식 교류행사·홍보 부스 운영도
치유·액운 씻는 ‘물’ 공통 분모로
물축제서도 태국 공연단 초청 등
공식 교류행사·홍보 부스 운영도
치유·액운 씻는 ‘물’ 공통 분모로
물축제서도 태국 공연단 초청 등
2025년 04월 16일(수) 11:03 |
![]() 지난 13일 태국 방콕 시암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정남진 장흥 물축제와 태국 송크란 축제의 공식 교류행사에서 김성 장흥군수를 비롯한 정남진 장흥 물축제 글로벌 축제 교류단이 태국 송크란 축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장흥군 제공 |
16일 장흥군에 따르면 정남진 장흥 물축제 글로벌 축제 교류단은 지난 13일 태국 방콕 시암스퀘어 광장에서 송크란 축제와 공식 교류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김성 장흥군수, 김재승 장흥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이 참석했으며 태국에서는 태국관광청 낫 크럿숟(Mr. Nat Kruthasoot)국장 및 부국장, 소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양측은 송크란 축제가 갖는 복을 빌고 액운을 씻어내는 ‘손씻음 퍼포먼스’와 장흥 물축제의 물의 의미인 장수, 건강, 치유를 나타내는 ‘편백수 건배와 물뿌림 퍼포먼스’로 공식 행사를 열었다.
특히 ‘정남진 장흥 물축제 in 송크란’ 홍보 부스에서는 K-문화에 관심이 높은 현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K-여름축제인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장흥군은 지난해부터 ‘전남도 지역축제 글로벌화 교류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정남진 장흥 물축제와 태국 송크란 축제 교류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식방문은 지난해 6월 ‘2024-2026 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 선포식에서 장흥군과 태국정부관광청, 전남도가 맺은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같은 해 태국 송크란 축제 관계자가 장흥 물축제를 방문한 것에 대한 공식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장흥 물축제와 태국 송크란 축제는 ‘물’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만큼 양측은 교류와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된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자는 목표 아래 협업해 오고 있다.
군은 다가오는 정남진 장흥 물축체장에서도 태국 전통 공연단의 초청 공연, 태국 송크란 축제 홍보관 등을 운영하며 두 축제 간 끈끈한 협력관계를 지속할 방침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장흥 물축제의 ‘물’은 치유, 건강, 장수를 의미를, 태국 송크란 축제의 ‘물’은 액운을 씻어내고 복을 받으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두 축제 모두 물을 통해 상대를 축복하는 공통점이 있는 것”이라며 “이번 방문행사를 통해 K-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 관광객들이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인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기억하고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오는 7월26일부터 8월3일까지 전남 장흥군 탐진강 및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장흥군은 올해 정남진 장흥 물축제 준비와 노벨문학도시장흥 홍보를 위해 탐진강변 도로명을 기존 ‘탐진강동·서쪽자전거길’에서 ‘물축제길, 노벨문학길’로 변경해 편의성을 높였다.
그동안 물축제장은 공중화장실 등 일부 편의시설을 제외하면 위치를 특정할 수 있는 도로명주소가 없어 군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군은 올해부터 물축제장 내 위치 찾기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긴급상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행사 부스 등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할 계획이다.
장흥=김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