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신안산선 붕괴 당시 진술 나왔다
“기둥 보강 위해 자재 내리던 중 사고”
2025년 04월 15일(화) 13:51 |
![]() 신안산선 복선 전철 5-2공구 지하 터널 공사 붕괴 사고 현장. 연합뉴스 |
15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광명경찰이 사고 당시 투입됐던 근로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H빔을 터널 하부로 내리던 중 사고가 났다”는 증언이 있었다.
앞서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사고 당일 붕괴 우려가 발견되자 작업을 중단한 뒤 하청 업체에 기둥 보강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청 업체는 사고 직전인 지난 11일 오후 2시30분께 H빔을 터널 하부로 내리기 시작했으나 40분여만인 오후 3시10분께 붕괴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당시 현장 근로자 등 10여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다만 수사 당국 관계자는 “기초 조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로 현장 근로자 19명 중 2명이 고립 및 실종됐다. 고립됐던 굴착기 기사는 약 13시간 만에 구조됐으나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근로자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