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내년 WBC 일본·대만과 같은 조 편성
세계랭킹 1·2위와 묶여 가시밭길
3월부터 일본 도쿄돔서 조별리그
3월부터 일본 도쿄돔서 조별리그
2025년 04월 10일(목) 15:10 |
![]()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 편성. WBC 홈페이지 캡처 |
10일(한국 시간) 발표된 2026년 WBC 조 편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본과 호주, 체코, 대만과 함께 C조에 배정됐다.
앞서 2월에 열린 WBC 예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세계 랭킹 2위 대만과 1위인 일본이 같은 조에 편성됐다는 점에서 일정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세계 랭킹 6위에 머물러 있다.
A조는 푸에르토리코·쿠바·캐나다·파나마·콜롬비아로 구성됐고 B조는 미국·멕시코·이탈리아·영국·브라질, D조는 베네수엘라·도미니카공화국·네덜란드·이스라엘·니카라과로 결정됐다.
총 16개국이 치르는 WBC는 각 조의 1·2위 팀이 8강에 올라가며 C조는 2026년 3월 5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조별리그가 진행될 예정이다.
만약 한국이 8강에 오르게 된다면 2026년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에서 D조를 상대하게 된다. 조 1위가 되면 D조 2위와 준준결승을, 2위로 올라갈 경우 D조 1위와 4강 진출을 두고 경쟁한다. 8강 토너먼트 4경기 중 2경기는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리고 나머지는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6회째 열리는 WBC에서 한국은 초대 대회였던 2006년에 3위, 2009년에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열린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은 바 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