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희귀 난초 세밀화전 개최
10일부터, 목포 한국섬온실서
2025년 04월 09일(수) 13:56 |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10일부터 희귀 난초 식물을 세밀화로 그려낸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목포시 제공 |
9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는 희귀 난초 식물 28종의 아름다움을 세밀화로 담았다.
난초는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높은 종 다양성을 보이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 무분별한 채취 등으로 일부 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국립생태원, 한국보태니컬아트 협동조합과 협력해 난초 식물의 보전 필요성을 담아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는 10일부터 시작된다.
전시에서는 한국섬온실에서 겨울 동안 키운 진달래를 비롯해 섬진달래, 만병초, 월귤 등 다양한 진달래과 식물 200여점을 선보인다. 아울러 진달래, 섬노루귀, 세복수초의 대형 꽃 모형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토존은 오는 14일부터 운영된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전시는 식물과 꽃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기회”라며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가 열리는 한국섬온실은 섬과 연안 지역의 식물들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개관했으며 ‘온실에 찾아온 북극곰’, ‘틔움도서관’ 등 다양한 전시를 개최해 왔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