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전통 장류기업 매일식품, 美 뉴스위크 소개 ‘화제’
오상호 대표 인터뷰 등 통해 심층 보도
지속가능 한식 세계화 실현 가치 부여
1945년 설립 장수기업…‘K-푸드’ 선도
“세계인들, 한국의 맛 경험하도록 노력”
2025년 04월 08일(화) 13:23
호남 전통 장류 기업 ‘매일식품㈜(Maeil Foods·)’이 최근 세계적인 잡지인 미국 뉴스위크(Newsweek)지에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Newsweek 갭쳐
호남 전통 장류 기업 ‘매일식품㈜(Maeil Foods·)’이 최근 세계적인 잡지인 미국 뉴스위크(Newsweek)지에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Newsweek 갭쳐
매일식품㈜ 오상호 대표이사
호남 전통 장류 기업 ‘매일식품㈜(Maeil Foods·대표이사 오상호)’이 최근 세계적인 잡지인 미국 뉴스위크(Newsweek)지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매일식품㈜에 따르면 매일식품은 1945년 순천의 ‘김방장유양조장’으로 시작해 지금은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 한식문화를 전파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최근 창립 8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100년을 향한 의지와 비전을 다졌다.

지난 4일자 미국 뉴스위크는 특집 기사 ‘Korean Cuisine’s Global Popularity Surge(한식의 글로벌 인기 급상승)’를 통해, 한국 식품산업의 글로벌 성장세와 대표 기업들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전통 장류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온 매일식품을 ‘한국의 맛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다’라는 타이틀로 오상호 대표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깊이 있게 다뤘다.

뉴스위크는 먼저 ‘매일식품은 전통 장류부터 프리미엄 라면까지, 전통과 혁신을 결합해 가정과 식탁을 사로잡는 정통 한국 맛에 대한 전 세계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보글보글 끓는 국물이 따뜻함과 정통성, 기억에 남는 한입을 약속하는 한국식 찌개는 다른 세계로의 친절한 초대장처럼 느껴질 수 있다. 편안함과 발견이라는 보편적인 매력은 매일식품이 지난 80년 동안 한국적인 편안함을 전 세계인에게 선보이며 걸어온 여정과 닮았다’고 매일식품을 소개했다.

이어 뉴스위크는 ‘1945년 설립된 매일식품은 고추장, 된장 등 장류 제조의 선구자로 우뚝 섰다’고 밝혔다.

오상호 대표는 “진정으로 맛있는 맛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라는 인터뷰를 언급하며, 매일식품은 이러한 초심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를 융합해 전 세계 소비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오래된 레시피를 개선하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뉴스위크는 ‘매일식품은 ‘Tastier Today, Better Tomorrow(더 맛있는 오늘, 더 나은 내일)’라는 슬로건 아래, 시그니처 소스와 라면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 라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한식 세계화의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뉴스위크는 매일식품이 K-컬처의 세계적인 인기를 수용하고 한식에 관한 관심을 활용했다는 점과, 글로벌 소비자 참여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가 성장의 핵심이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실제로 매일식품은 한국의 대중음악과 드라마가 세계 무대를 휩쓸고 있는 것과 발맞춰 고추장에 오일이나 할라피뇨 등 이국적 재료를 더한 퓨전형 소스 제품을 개발해 미국, 유럽 등 해외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한 맞춤형 K-소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매일식품은 최근 소스뿐 아니라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특히 G.EAST 및 아줌마리퍼블릭(Ajumma Republic)과 협업해 출시한 ‘XL 라면’은 SNS와 유튜브 먹방 콘텐츠를 중심으로 바이럴 대히트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매일식품은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공동투자나 유통 확대를 위한 협력 파트너를 활발히 찾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협업을 통해 매일식품은 더 많은 소비자에게 한식의 정수를 선보이고, 기업의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 국경을 넘어 확장하고자 하는 사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생산도 염두에 두고는 있지만, 매일식품은 ‘Made in Korea’ 제품이 많은 시장에서 갖는 독특한 매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재는 한국에서 직접 수출하는 방식을 유지하면서 품질과 맛을 철저히 관리하는 전략이 고추장과 프리미엄 라면 같은 대표 제품군에 큰 성공을 가져다주고 있다.

매일식품의 미래 비전은 ‘세계인이 한국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사명에 뿌리를 두고 있다. ‘맛’을 하나의 문화 사절로 여기며 국경을 넘어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본 것.

뉴스위크는 “한식은 발견할 가치가 있다. 한식은 풍부한 맛과 요리 전통의 세계로, 일상적인 식사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라는 오 대표의 말에 큰 무게를 실었다.

한편 매일식품은 지난 2013년 오상호 대표가 취임한 이후, ‘건강한 가정과 아름다운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백만불 수출의 탑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