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6월3일 확정
한 대행 주재 국무회의서 의결
2025년 04월 08일(화) 10:5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정부가 8일 ‘장미 대선’으로 불릴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오는 6월 3일로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일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대통령 궐위 사태가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에는 궐위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6월 3일로 확정된 조기 대선일은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궐위가 발생한 지 60일째 되는 날이다.

정부는 국민들이 후보 검증에 필요한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춰 법정 시한 마지막 날을 선거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대선일은 임시 공휴일로 지정될 예정이다.

제21대 대선 후보자 등록 기준일은 선거일 전 24일부터 2일간으로, 오는 5월 10~11일이다. 선거운동은 후보자 등록 마감일 다음날인 5월 12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6월 12일까지 할 수 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치러진 2017년 조기 대선은 대통령 궐위 60일째 되는 날인 같은 해 5월 9일에 치러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