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양궁선수권 D-150…'평화·친환경 대회' 준비 분주
2025년 04월 07일(월) 13:44 |
![]()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2 광주양궁월드컵 리커브 예선. 연합뉴스 |
광주시는 평화·친환경·저개발 국가 양궁 기술 지원(ODA) 대회를 표방하며 막바지 준비에 나섰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을 구호(슬로건)로 내걸고 나눔과 돌봄의 광주 정신을 전 세계에 전파할 방침이다.
친환경 대회 개최, 세계 정상급 양궁 선수들을 다수 배출한 도시로서 저개발 국가 양궁 선수에 대한 기술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경기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와 종이 인쇄물 사용을 제한, 탄소발자국을 줄여 30년생 소나무 966그루를 살리는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개인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고, 종이 홍보물은 정보무늬(QR) 코드를 연계한 온라인 홍보물로 대체한다.
또, 저개발 국가 양궁 선수들의 대회 참가비·교통비·숙박비·기술 인력 등을 지원한다.
대회 결승전을 상징적 장소인 5·18 민주광장에서 치러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오는 9월 5∼12일 세계양궁선수권, 9월 22∼28일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 초청장 발송과 홍보 행사도 시작했다.
현재까지 28개국 347명의 선수와 임원이 등록을 마쳤으며 장애인양궁선수권에는 13개국 156명이 참가 등록을 했다.
광주시는 대회 흥행을 위해 어린이날과 광주 시민의 날에 마스코트 에피(E-Pea)와 함께 활쏘기 체험,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함께하는 양궁 체험과 사인회 등을 추진한다.
양궁 퀴즈와 응원 메시지 보내기, 각종 체험 행사는 오는 9월까지 이어진다.
양궁장 경기 시설도 점검한다.
예선과 본선 경기가 열리는 광주국제양궁장은 38억원을 투입, 오는 6월까지 세계양궁연맹(WA) 규정에 맞는 시설을 갖추고 장애인 편의시설 등 관람객 공간도 정비한다.
광주시는 오는 6월 24일부터 29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프레대회인 ‘대통령기 전국 남여 양국대회’를 통해 경기 시설과 운영 상황 등을 점검한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대회인 만큼 광주시와 대회 조직위원회가 협력해 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2025년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전 세계인이 광주를 찾아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