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노조, 파업 유보·2교대 근무 협조해야” 권고
광주노사민정협, 조정·중재안 마련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 등 담아
경영진에 노조사무실 제공 등 요구
강 시장 “수용…상생의 힘 보여주길”
2025년 04월 02일(수) 13:07
강기정 광주시장이 2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노사민정협의회 회의에 참석하여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해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 조합비 일괄공제(Check-off) 등을 담은 중재안을 권고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2일 시청에서 ‘2025년 제2차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GGM 갈등 해결을 위한 조정·중재안’을 GGM 경영진, GGM 노동조합, 광주시에 전달했다.
 
조정·중재안은 노사민정협의회가 GGM 노사 갈등으로 지역사회의 위기감이 커짐에 따라 지난 1월 조정·중재특별위원회를 구성, 총 9차례에 걸친 회의와 8개 기관·단체 의견청취를 거쳐 전원 합의로 마련됐다.

조정·중재특별위원회는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와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근거한 특별위원회로, 노동·경영·전문가·시의회·행정분야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조정·중재안은 상생·화합·미래지향 등 3대 원칙을 바탕으로, 노사민정 대타협 정신을 담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와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3권을 존중한다’는 법규와 약속에 근거해 마련됐다.

조정·중재안은 GGM 경영진과 노동조합 모두에게 △노사민정 대타협 GGM설립정신을 담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 등 노사문화 개선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GGM 경영진에게는 △노조와 상생협의회 활동에 필요한 사무실 제공 △조합비 일괄공제 △단체교섭 시 근로시간 면제 범위 확대(4시간→8시간) △공급물량 확대(2교대 도입) 및 신규모델 도입 등 비전 제시 △공동근로복지기금 확대를 권고했다.

GGM 노조에는 35만대 생산목표 달성 때까지 △파업 유보로 고용 안정 △노사상생협의회의 역할 존중 △35만대 생산목표 조기달성을 위한 2교대 근무 적극 협력을 권고했다.

광주시에는 △공동복지프로그램 적극 이행 △공동근로복지기금 증액으로 실질적 복지 확대 △물가 및 주거비 상승률을 반영한 주거지원비의 현실적 수준 지원 △GGM 갈등 현안 모니터링을 위한 노사민정협의회 산하 상설기구 설치를 권고했다.

임태호 조정·중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조정·중재안은 상생·화합·미래지향의 3대 원칙 하에 당사자 간 공멸을 막고 광주시민과 함께 약속한 노사민정 대타협의 정신, 세계 속 GGM으로 나아가는 미래지향의 정신을 담았다”며 “GGM의 지속할 수 있는 밝은 미래를 위해 조정·중재안을 GGM 노사가 적극 수용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날 조정·중재안을 적극 수용한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시는 노사민정이 조정·중재특위를 만들어 60일 동안 애써 마련한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GGM 경영진도, 노조도 모두 중재안을 받아들이면, 우리는 상생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M 사측도 “노사상생발전협정서의 취지와 맞지 않은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어 부담이 있지만, 회사가 설립되는 과정에서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체결의 주체가 됐던 노사민정협의회가 심사숙고 끝에 제시한 중재안이기 때문에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캐스퍼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며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회사가 지금 매우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번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하루빨리 내부적 안정화를 되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권범·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