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비용 부담 던다”… 광주·전남 알뜰 명소 ‘눈길’
광주국립박물관·시립수목원 ‘무료’
전시·공연·체험 등 프로그램 풍성
호수생태원·시민의숲 등 힐링 공간
21개 관광코스 ‘남도한바퀴’ 인기
전시·공연·체험 등 프로그램 풍성
호수생태원·시민의숲 등 힐링 공간
21개 관광코스 ‘남도한바퀴’ 인기
2025년 03월 27일(목) 11:07 |
![]() 완연한 봄을 맞아 가족과 함께하는 나들이를 계획하는 지역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비용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료 문화 공간과 관광·체험 명소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광주 북구 우치공원의 패밀리열차가 지역민들을 태우고 달리고 있는 모습. |
먼저 광주지역에서는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무료 입장으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수목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광주 북구에 위치한 광주국립박물관은 광주·전남지역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기획 전시와 상설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전시는 무료(유료 특별전시는 제외)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관 2층 역사문화실과 1층 아시아도자문화실에서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역사를 보여주는 상설 전시를 만나볼 수 있고,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도자기 전시, 실내 놀이터 등의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 오는 4월과 5월에는 ‘캐리와 친구들 팬미팅’, ‘과학 마술 콘서트’ 등 공연도 준비돼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4월부터 10월까지는 매주 토요일마다 오후 8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4월·11월 첫 번째 월요일은 정기 휴관한다. 어린이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남구에 위치한 광주시립수목원에는 ‘전시온실’, ‘한국정원’, ‘감나무언덕’, ‘은행나무길’ 등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만끽하며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 있으며 입장료 및 주차료는 무료다.
11월 30일까지는 계절별 다양한 숲해설 프로그램도 무료로 선보인다. 계절별로 볼 수 있는 꽃과 열매 등을 활용해 성인에게는 명상과 숲길 걷기 등을 제공하고 어린이와 취약계층은 눈높이에 맞는 숲속 동물들 이야기, 오감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8월에는 유아와 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화요일~토요일 오전과 오후에 사전 예약제(회차별 15~20명)로 운영된다. 일반 시민과 가족 단위 참여자는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수목원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실내 시설은 오후 5시 입장 마감한다. 1월 1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은 휴원한다.
이외에도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광주김치타운 등 역시 관광객들에게 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김치타운은 ‘어린이 김치체험’, ‘한식디저트 만들기’ 등 유료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는 야외 공간도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다.
먼저 광주호호수생태원은 자연관찰원, 자연학습장, 잔디 휴식광장, 수변 습지 등 테마별 단지로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아이들의 자연 생태학습장이자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된다. 형형색색의 야생화 17만본이 심어진 테마별 꽃단지와 부엽식물원, 수변부 관찰 데크, 암석원, 그리고 때죽나무, 모과나무, 벽도동, 단풍나무 등 3000여 그루의 나무 등을 볼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산동교친수공원에서는 유채꽃, 코스모스 등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볼 수 있으며, 인근에는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영산강대상근린공원 유아숲체험원이 마련돼 있다.
광주시민의숲은 영산강 상류 쪽으로 숲길이 조성돼 있으며, 어린이 놀이터도 갖추고 있어 어린이와 함께 나들이하기에도 좋은 장소다. 1만~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야영장도 이용할 수 있다. 야영장 예약은 바로예약(https://www.gwangju.go.kr/reserve/)에서 가능하다.
우치공원은 동물원을 무료로 개방해 아이들이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전남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전남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도 주목해 볼 만하다.
남도한바퀴는 전남의 주요 관광지와 축제 등을 연계해 남도의 관광·문화·생태·미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테마 상품으로, 이번 봄 코스로는 봄꽃 명소, 자연경관, 고택, 역사 유적지 등 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21개 코스가 준비돼 있다.
관광지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상세하고 재치있는 설명이 제공돼 전남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코스별 가격은 1만2900원부터 4만7900원까지 다양하다.
코스는 광주 유스퀘어, KTX 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하며, 주요 상품으로는 △첫 홍매화축제가 개최되는 홍매화정원과 무안 식영정을 들리는 ‘꽃향기 머무는 신안·무안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암사와 낙안읍성, 팔영산편백숲을 거니는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 순천·고흥여행‘ △해남 대흥사와 벚꽃 명소인 영암왕인박사 유적지, 국립나주박물관을 관광하는 ’봄빛 속 옛이야기 해남·영암·나주여행‘ △운조루고택과 섬진강 벚꽃 길을 지나는 ‘벚꽃 흩날리는 섬진강 구례여행’ 등이 있다.
식사, 입장료 등의 기타 비용은 개별 부담이며, 21개 각 코스별 자세한 내용 확인과 예약은 남도한바퀴 홈페이지(http://citytour.jeonnam.go.kr) 또는 전용 콜센터(062-360-8502)를 통해 가능하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