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이어 박찬호까지…부상 악재 겹친 KIA타이거즈
25일 키움전서 도루중 베이스와 충돌
2025년 03월 26일(수) 17:15 |
![]()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리그 개막 2연전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의 박찬호가 타선에서 공을 기다리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KIA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박찬호를 1군 엔트리에서 빼고 변우혁을 콜업하기로 결정했다.
박찬호는 전날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도루 과정에서 오른 무릎에 충격을 받아 트레이너의 점검을 받았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후속 타자 위즈덤의 투수 땅볼 때 절뚝이며 3루까지 갔지만 벤치에 손짓하며 교체를 요청했다.
박찬호는 곧바로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고, 무릎에 타박에 의한 염좌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으나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에게 일주일 정도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는 무리시키지 않고 엔트리에서 빼는게 맞는 판단이라고 생각했다”며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키움에 이어 한화, 삼성,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승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