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대형 산불, 진화 헬기 전면 운항 중단 직후 급격히 확대
사곡면서 의성읍 방향으로 확산
2025년 03월 26일(수) 15:46 |
![]() 대형 산불 확산 닷새째를 맞은 26일 경북 의성 신평면의 한 야산에서 진화 헬기가 추락해 기체와 잔해가 흩어진 모습. 연합뉴스 |
26일 의성군에 따르면 진화 헬기 운항 중단 이후 사곡면에서 의성읍 방향으로 산불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에 의성군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의성읍은 군청과 우체국, 도서관, 세무서, 종합운동장, 문화회관 등이 몰려 있는 최대 중심지다. 의성읍까지 불길이 번질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영양군도 입암면, 청송군도 부남면과 안덕면, 주왕산면, 현동면, 현서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재난 문자와 안내 방송 등을 통해 대피령을 내렸다.
한편 이날 오후 의성 신평면의 한 야산에서는 진화 작업에 투입된 헬기가 추락해 기장 A씨가 숨졌다. 이 사고로 산림청은 전국 대형 산불 현장에 투입됐던 진화 헬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으나 오후 3시30분부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