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AI교과서 채택률 10% 수준 머물러
교육부 '시·도·학년·과목별 채택현황'
전국 평균 32% 그쳐…대구 98% 등
전국 평균 32% 그쳐…대구 98% 등
2025년 03월 19일(수) 18:17 |
![]() 광주시교육청 전경.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AIDT 시·도별, 학년별, 과목별 채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광주와 전남지역 각 313개와 821개의 초·중·고등학교 중 AI 디지털교과서를 1종 이상 채택한 학교는 41개와 9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기준 13.1%, 11.1%에 해당하며, 전국 평균인 32.4%와 비교해서도 크게 낮은 수치다.
반면 대구(98.1%), 충북(57.8%), 제주(54.0%) 등 일부 시·도는 비교적 높은 채택률을 보였다.
학년·과목별 AI 디지털교과서 채택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 초·중·고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대상 학년의 수학(1학기)·영어 교과 AI디지털교과서 채택률은 20%대 수준에 머물렀고, 정보 교과는 10%대에 그쳤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 1학기의 경우 수학 23.8%, 영어 24.4%로 가장 낮은 채택률을 보인 반면, 초등학교 4학년은 수학 29.2%, 영어 29.6%로 상대적으로 높은 채택률을 기록했다. 전체 학년에서 수학 2학기 AI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한 학교의 비율은 15% 미만으로 드러났다.
백승아 의원은 “고등학교 전 교과에서 AI디지털교과서 채택률이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모든 학교급에서 2학기 교과서 채택률 역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며 “이는 AI디지털교과서의 교육적 필요성과 효과성에 대한 의문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AI디지털교과서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문제점이 학생과 교사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유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