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구제역 방지 재난관리기금 3억 투입
심각단계 12개 시군 긴급지원
백신 접종·방역물품·약품 구입
2025년 03월 19일(수) 17:30
전남도는 영암과 무안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재난관리기금 3억원을 구제역 심각단계인 12개 시군에 긴급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는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투입해 백신접종, 방역·소독약품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시군에 직접 지원키로 했다.

이날 기준 전남지역 백신 접종률은 92%다. 전남도는 이번주가 구제역 확산의 중대기로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빠른 백신 접종 및 방역 강화로 최대한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 14일 영암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이후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3㎞부터 10㎞ 사이를 위험지역으로 설정하고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정확한 접종을 위해 전담 공무원이 입회 하에 백신 접종을 지도하도록 했으며, 인력이 부족함에 따라 50두에서 100두 사이의 소를 양육하는 한우농가의 경우에도 농장주가 직접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영암의 한우농장을 중심으로 3㎞ 방역대를 비롯해 10㎞ 이내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영암, 나주, 무안 등 3개 시군도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남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영암 9건, 무안 1건 등 10건이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