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로 전우 지켜낸 이순신여단 응급구조사들 표창
2025년 03월 19일(수) 11:08
전우의 소중한 목숨을 구조한 육군 제31보병사단 이순신여단 의무중대 한승준(왼쪽), 최혜수, 이정민(오른쪽) 응급구조사가 사단장 표창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31사단 제공
신속한 상황판단과 노련한 응급조치로 쓰러진 전우의 생명을 구한 육군 제31보병사단 응급구조사들이 사단장 표창을 수여 받았다.

19일 31사단에 따르면 31사단 이순신여단 의무중대 이정민, 최혜수, 한승주 응급구조사(전문군무경력관)는 지난달 25일 오후 4시께 체력단련을 마치고 휴식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간부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한 응급구조사는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고 동시에 이 응급구조사와 최 응급구조사는 자동심장충격기(AED)와 산소호흡기 등 소생 장비를 가동했다.

이들의 응급처지에 쓰러진 간부는 8분 만에 의식과 호흡을 회복했다. 이 간부는 정밀진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대는 응급구조사 3명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 지난 5일 사단장 표창을 수여했으며, 군 내에서 적절한 응급처치로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한 장병과 군무원에게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여하는 제도인 육군 ‘생명의 은인상’에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응급구조사는 “같이 근무하는 전우가 쓰러진 모습을 보고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망설임 없이 응급처치에 나섰다”며 “최초 식별자의 빠른 신고와 함께한 응급구조사들의 유기적인 역할 분담과 협력 덕분에 소중한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