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방 혁신 방향 지속 제시하겠다"
●김창진 광주대 국방학과 교수
'미래전을 만드는 드론'저서 출간
“저서 기반 추가 연구 이뤄지길”
2025년 03월 19일(수) 09:00
김창진 광주대 국방학과 교수
“미래 현대전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방과학기술 개발 방향성을 확립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김창진 광주대학교 국방학과 교수가 최근 ‘미래전을 만드는 드론’을 출간하면서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드론이 중요한 무기체계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지만 전술적 운용 방안은 정립돼 있지 못한 상태다. 드론의 전술적 운용에 초점을 맞춘 김 교수의 저서는 전술 교리의 발전에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저서 1장에서는 법령을 기반으로 드론에 대한 정의를 다뤘으며 2장에서는 드론의 기계적 구조에 대한 기본 내용을 서술했다. 3장은 드론 무기체계의 주무대가 되는 공간 중요성 소개, 4장은 걸프전쟁, 제2차 이라크전쟁 등을 개관하며 현대전의 특징을 분석했다. 마지막 5장에서는 드론의 전술적 운용을 다뤘다.

김 교수는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전은 드론으로 대표되는 무인 무기체계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며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전쟁은 이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 줬다”며 “드론을 전술적으로 어떻게 운용해야 할 것인가는 미래전을 대비하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며 이러한 능력이 미래전의 전황을 좌우시킬 것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이를 위해 드론의 전술적 운용을 공격과 방어작전별로 교리적 측면에서 모델을 제시해 봤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오랫동안 전술학 교관을 역임하면서 축적한 전술 지식을 바탕으로 군사학 관련 과목을 연구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저서로 전쟁사와 무기체계 (2020 세종도서선정), 삼국지로 이해하는 전략과 전술, 통일정책의 변천과 북한 등 9권이 있다.

서예를 공부하고 있으며 전국대회 등에서 수상한 다수의 입·특선작이 있기도 하다.

김 교수는 지속적인 수정·보완 과정을 거쳐 미래 현대전에 대응할 드론 활용도를 제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창진 교수는 “제시한 드론의 전술적 운용 모델은 완성품이 아니기 때문에 보완할 부분이 많은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제 책을 보시는 분들께서 해주시는 많은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탈고(脫稿)의 과정으로 여기겠다”며 “저서를 기반으로 많은 분들에 의해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 jinyou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