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시즌 최종전서 패배…꼴찌 확정
현대건설에 1-3으로 져
범실 23개로 자멸 패인
2025년 03월 18일(화) 21:02
페퍼저축은행 박정아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시즌 최종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며 리그 최하위를 확정지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여섯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4-26, 12-25, 25-20, 12-25)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페퍼저축은행은 11승 24패, 승점 35를 기록, 최하위 탈출에 실패하며 네 번째 시즌을 마감했다. 창단 첫 시즌에 이어 4시즌 연속 최하위지만 창단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일구며 5승 31패(승점 17)에 그쳤던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23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박은서와 박정아가 각각 19득점과 1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를 경기 막판 중요한 순간에 범실로 아쉽게 내줬다.20-20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인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의 서브 범실로 리드를 뺏겼고, 23-23에서는 박은서의 공격이 상대 모마의 블록킹에 막혔다. 24-25에서는 박정아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2세트는 많은 범실로 손쉽게 세트를 내줬다. 초반부터 테일러의 공격 범실과 박정아의 네트 터치 등 잦은 범실을 저지르며 8-15까지 뒤지면서 일찌감치 패색이 짙었고, 이후에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12-25로 크게 졌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에서는 2세트와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 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는 집중력을 자랑했다. 상대가 따라붙으면 다시 달아나는 양상으로 점수 차를 점점 벌리면서 25-20 승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4세트에서 3세트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 미들브로커 양효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한 데다 범실까지 잦아 결국 12-25로 지며 고개를 떨궜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