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유통되는 식재료 수산물 방사능 ‘안전’
보건환경연구원, 감마핵종 1083건
2023년 대비 2배 이상 검사 확대
2025년 03월 18일(화) 15:06
전남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전남도내에서 유통 중인 식재료를 상대로 시료검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지역에서 유통 중인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학교급식 식재료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감마핵종·베타핵종)을 검사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도민의 식품 안전을 강화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됐다. 검사는 감마핵종 총 1083건(수산물 1038건·농산물 25건·가공식품 20건)과 베타핵종 총 50건(수산물)에 대해 이뤄졌다.

특히 감마핵종(세슘·요오드) 검사는 2023년에 비해 2배 이상 검사를 확대했고, 베타핵종인 삼중수소(3H) 검사를 새롭게 도입해 방사능 검사를 한층 강화했다. 이를 위해 고순도 게르마늄 감마핵종 분석기 1대를 추가 도입하고, 삼중수소 검출을 위한 전처리 장비 및 액체섬광계수기 1대를 새롭게 구축했다.

또한 방사능에 취약한 초·중·고등학생의 급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남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하고, 한시적으로 학교급식 수산물 검사 수수료 면제를 추진했다. 지난해 감마핵종 검사 1083건 중 학교급식 식재료 수산물은 66.5%인 720건을 검사한 결과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 방사능 검사 결과는 매주 전남도 및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 도민이 도내 유통식품의 방사능에 대한 안전을 확인하도록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양호철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약품화학과장은 “유통 식품과 학교급식 식재료 수산물 방사능 감시를 지속 실시해 도민 모두가 안심하고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