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세계 최초 'AI 빛공해 이미지 분석 기술' 선봬
기술 시연회 개최
빛공해 관리 활용
빛공해 관리 활용
2025년 03월 18일(화) 15:07 |
![]() 한국광기술원은 27일 본원과 LED조명실증센터에서 ‘AI 빛공해 이미지 분석 솔루션’의 시연회를 개최했다. 한국광기술원 제공 |
이날 행사에는 환경부 안중기 과장,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AI 빛공해 이미지 분석 솔루션은 지나치게 밝은 조명 등 잘못된 인공조명 사용으로 생기는 빛공해를 줄여 국민 건강과 자연을 보호하고자 개발, 부처협업 기반 AI 확산사업의 첫 성과다.
솔루션은 AI 영상인식 기술(YOLOv8x 모델)을 활용해 휘도계로 찍은 사진에서 빛공해를 일으키는 조명을 찾아내 기준 초과 여부를 판단한다. 중복되거나 비슷한 사진은 걸러내고, 얼굴이나 번호판 같은 개인정보는 지운 뒤 조명의 밝기만 추출한다. 여기에 지역별 빛공해 상황을 지도(GIS)로 한눈에 보여주는 기능도 갖췄다. 중복 사진 판별 정확도는 88%, 조명 탐지와 분류 정밀도는 0.81 이상을 기록했고, 분석 시간은 기존 대비 6분의 1로 줄었다.
광기술원과 광주시가 1년간 협력 연구를 진행했으며 해당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는 평이다.
해당 기술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 지원 아래 2024~2026년 3개년으로 진행되며, ㈜고백기술이 주관하고 한국광기술원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개발팀은 환경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데이터를 확보, 정확도를 95% 이상, 정밀도를 0.95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최종 성과물은 한국환경공단에 이관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빛공해 관리에 활용된다.
신경호 한국광기술원 스마트조명연구센터장은 “기존의 빠른 빛공해 데이터 수집 기술에 이 AI 솔루션이 더해져 환경부가 빛공해를 미리 막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민에게 더 쾌적한 환경을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며 “2026년까지 발전을 거듭할 이 기술이 빛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