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 ‘배 어깨동무 컨설팅’
2025년 03월 18일(화) 11:28
전남농업기술원의 ‘배 어깨동무컨설팅’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제공
전남농업기술원은 최근 도내 배 재배 농업인과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기록 데이터를 활용한 ‘배 어깨동무컨설팅’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어깨동무 컨설팅’은 같은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들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농가가 작성한 경영기록을 비교 분석하고, 재배·병해충·환경관리 등 분야별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농업 분야의 종합컨설팅이다.

이번 컨설팅은 지난해 배 일소(햇볕 데임) 피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남의 배 재배 농가들이 어깨동무컨설팅을 통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배 어깨동무컨설팅’에 참여한 농가의 경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경영기록장을 7년 이상 기록한 농가 그룹과 2년 이하 작성한 농가 그룹의 소득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년 이상의 농가는 862만1000원인 반면, 2년 이하 농가의 평균은 254만7000원을 기록하며 경영기록을 꾸준히 하면서 컨설팅에 참여한 농가들이 신규 농가에 비해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어깨동무컨설팅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었다.

또한, 배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의 평균에서 수량과 소득의 상관계수는 0.687로, 배 재배 농가의 수량이 증가할수록 소득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판매단가와 소득 간 상관계수는 -0.109로 판매 단가가 높아질수록 소득이 약간 감소하는 경향이 있거나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배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서는 단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방안이 제시됐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