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 전영오픈 정상 탈환 ‘눈앞’
야마구치 2-0 꺾고 결승 진출
결승 상대는 세계 2위 왕즈이
2025년 03월 16일(일) 12:07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1위)이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게임 스코어 2-0(21-12 21-17)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안세영이 지난 1월 12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2-0으로 꺾은 뒤 환호하고 있는 모습. 신화/뉴시스
광주체고 출신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년 만에 전영오픈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게임 스코어 2-0(21-12 21-17)으로 완승했다.

32강에서 가오팡제(중국·15위)를 2-0, 16강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를 2-1,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13위)를 2-0으로 연파한 안세영은 야마구치마저 제압하고 올시즌 국제대회 19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야마구치에게 져 2연패가 무산됐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2023년 이 대회에서 한국 여자 단식 선수로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우승을 달성했던 안세영은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또 올시즌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안세영은 16일 오후 10시30분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와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안세영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 왕즈이에 9승 4패로 앞서 있지만, 지난해 마지막 두 경기(10월 덴마크 오픈 결승·12월 월드 투어 파이널스 준결승)에서 연패를 당한 바 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