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
비셀 고베와 16강 2차전서 3-0 승
1·2차전 합계 점수 3-2 기록
아사니 멀티골로 팀 승리 견인
1·2차전 합계 점수 3-2 기록
아사니 멀티골로 팀 승리 견인
2025년 03월 12일(수) 22:30 |
![]() 광주FC 아사니가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일본)와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40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 광주FC 박정인이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일본)와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7분 헤더슛으로 선제골 성공시키고 있다. 광주FC 제공 |
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FC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일본)와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고베 원정에서 펼쳐진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배한 광주는 1, 2차전 합계 점수 3-2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8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광주는 구단 최초와 더불어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자시르 아사니는 멀티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8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헤이스와 박정인이 투톱을 구성했고 오후성과 아사니가 측면을 책임졌다. 이강현과 박태준이 중원에 배치됐다. 수비는 이민기, 조성권, 민상기, 김진호가 구축했고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광주는 경기 초반 선제골을 넣기 위해 비셀 고베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5분 오후성이 오른발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6분 헤이스가 문전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광주는 전반 17분 선제골에 성공했다. 박정인이 문전에서 박태준의 프리킥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비셀 고베 골문 왼쪽 상단에 집어 넣었다.
광주는 이후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고 계속 볼을 소유하면서 득점 기회 창출에 나섰지만 추가골 없이 전반을 마쳤다.
광주는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펼쳤다. 후반 2분 아사니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 위로 향했다. 후반 20분 헤이스의 오른발 중거리 슛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1분 조성권의 헤더 슛은 약해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줬다. 후반 22분 박정인을 빼고 박인혁을 투입했다. 후반 32분에는 이강현 대신 주세종을 내보냈다.
선수 교체로 활발한 공격 전개를 가져간 광주는 후반 40분 비셀 고베의 타쿠야 이와나미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의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아사니가 왼발 슛으로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추가골로 분위기를 탄 광주는 계속 비셀 고베를 압박했지만 더 이상 추가 득점 없이 종합 스코어 2-2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득점 없이 연장 전반을 마친 광주는 연장 후반 13분 아사니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멀티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아사니는 경기 후 “1차전 0-2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이틀동안 팀원들이 잘 뭉쳤고, 다음 스테이지(8강)에 진출해 기쁘다”며 “많은 홈팬들이 와주셔서 힘이 됐다. 다음 경기에도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오늘 광주의 퀄리티를 잘 보여줬듯이 8강에서 누구와 붙어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