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양현종, 난타전 속 빛난 토종 에이스
KIA, NC 상대 17-10 승리
양현종 4이닝 1실점 위력투
양현종 4이닝 1실점 위력투
2025년 03월 11일(화) 17:28 |
![]() KIA타이거즈 양현종이 지난해 7월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KIA타이거즈는 1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2025 KBO 시범경기에서 17-10으로 이겼다. 시범경기 첫 승을 기록한 KIA는 1승 1무 2패(승률 0.333)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해 토종 에이스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4이닝을 65구로 소화하며 3피안타와 1볼넷만 허용하며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박민우와 김주원을 범타 처리한 뒤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만든 양현종은 2회초 박찬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3-0 리드를 등에 업었다. 이어 2회말 데이비슨과 박건우를 모두 땅볼로 잡아낸 뒤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한결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현종은 3회말 김형준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서호철과 박민우를 플라이로 잡았지만 김주원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이어 손아섭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더 이상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박건우를 플라이로 처리한 뒤 권희동과 박한결에게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임무를 완수하고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준영은 1이닝을 틀어막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조상우(1이닝 1실점)와 최지민(0.1이닝 4실점), 김민재(1.2이닝 1실점), 장재혁(1이닝 3실점)이 흔들리면서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위력 덕분에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박찬호를 시작으로 7회초 이우성이 만루 홈런, 한준수가 스리런 홈런을 잇따라 쏘아 올리며 대포로만 10점을 뽑았다. 박찬호와 최원준, 서건창, 한준수, 박정우가 멀티히트를 생산했고 패트릭 위즈덤은 한국 무대 첫 안타를 신고하는 등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