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발전소 '문화통plus 봄호' 발간
ACC 개관 10주년 특집
화순 운주사 창건 배경
2025년 03월 10일(월) 16:19
문화통plus 54호.
사단법인 광주문화발전소가 발행하는 문화통plus 봄호(통권 54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개관 10주년을 맞아 ‘한 번만이라도 금남로에 늘어선 문화행렬 보고 싶다’를 시작으로 화순 운주사 창건 배경을 만덕사(백련사)에서 백련결사를 주도한 진정국사(眞靜國師) 천책이 주도했다는 주장 등을 다룬다. 천책은 과거급제자로 만덕사에 출가했는데 그가 쓴 시문집 호산록(湖山錄)에 운주사 다보탑준공을 찬하는 내용의 글이 실려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주장은 운주사연구가인 김병태 대인치과 원장이 밝힌다.

장기시리즈 ‘전남의 마을 1박 2일’은 고려 선종의 어의였던 최사전을 시조로 해 900년 명문가를 잇고 있는 탐진최씨들의 집성촌을 찾았다. 임란 당시 수군절도사를 지낸 최원립과 ‘표해록’을 쓴 최부 등에 얽힌 생생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새롭게 시작한 박물관 이야기에서는 ‘엿 바꿔 먹은 청동유물이 국보로 지정된 사연’을 비롯해 광주 최초의 모자점 이야기, 광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주장하는 노영대 변호사의 칼럼, 63년째 부채만 늘린 국내 유일의 접선장 김대석 장인, ‘음식으로 읽은 문화’ 방앗잎 이야기 등이 실렸다.

‘남도의 여인’에서는 사랑하는 임을 살리고 자신은 거적떼기 수의로 묻힌 유배 선비를 사랑한 홍윤애 이야기, 관광전문가가 쓴 해외 취재 ‘튀르키예를 가다’ 등 다채로운 내용을 소개한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