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상임위, 공무원한테 견학 협찬금 받아 물의
위원장 "물의 일으켜 대단히 죄송…협찬금은 돌려줘"
2025년 03월 07일(금) 17:21
목포시의회 현관. 뉴시스
목포시의회 한 상임위원회에서 의원 국내 비교견학을 실시하면서 상임위 소속 목포시청 공무원으로부터 협찬금을 받아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기획복지위원회는 지난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고흥 국립소록도 병원, 통영 벽화마을, 거제 외도 등을 방문하는 국내 비교견학을 다녀왔다.

비교견학에는 기획복지위원회 소속 7명의 의원 중 5명과 사무국 직원 6명 등 모두 11명이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상임위 소관 목포시 관련 부서 직원들로부터 100만원의 협찬금을 전달받아 공동경비로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목포시의회 기획복지위원회는 논란이 일자 전달받은 협찬금을 돌려주고 시민들께 공식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최현주 기획복지위원장은 “출장여비 외에 발생한 비용은 견학 참여자들이 갹출해 정산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협찬금은 되돌려 주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들이 불필요한 물의로 실망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수 없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투명하고 청렴한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성하고, 앞으로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