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 '전남 국립의대 신설' 흔들림 없이 추진
순천대, 정부의 의대 정원 결정 존중
2025년 03월 07일(금) 17:18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7일 전남 국립의대 신설 추진은 흔들림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고 밝혔다.

순천대 이날 오후 교육부의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 발표에 대해 대학 측의 입장을 발표하고 의대 신설 의지를 표명했다.

순천대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7일 의대 정원 결정은 존중한다”면서 “그런데도 전남지역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노력을 끝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운 총장은 “정부의 정책적 판단을 존중하지만, 전남 지역민의 오랜 염원을 고려할 때 아쉬운 결정”이라며 “전남 지역의 의료 환경 개선과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의과대학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 “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 보장을 위해 전남 의과대학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인 만큼, 의과대학 신설을 목표로 한 대학 통합은 대학 구성원 및 국립목포대와의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내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원점 환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사실상 의대 정원이 원점으로 회귀했다.

이에 따라 전남 의대 신설과 첫 정원 배정을 기대하며 대학통합 논의를 진행 중인 순천대와 목포대의 ‘의대 불모지’ 전남의 의대 신설 노력도 백지화될 위기에 놓였다.

두 대학은 전남도가 정부에 통합의대 추천서를 제출한 직후인 지난해 12월 교육부에 2026년 3월 통합의대 개교를 목표로 대학 통합 신청서를 정식 제출한 상태다. 내년 3월 의대 개교를 위해선 최종 마감 시한인 올해 4월까지는 의대 정원 배정이 이뤄져야 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