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예비역 장성단 "5·18 정신 덕에 계엄 막아"
5·18민주묘지 참배·기자회견
2025년 03월 06일(목) 18:12 |
![]()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장군단 위원들이 6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 분향한 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
황인권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예비역 장성 출신 등 위원 35명은 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사태에 대해 45년 전 계엄군의 발포로 희생된 민주영령과 희생자, 유가족 그리고 광주시민들에게 대한민국 예비역 장군단 일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12·3 내란을 무혈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소명의식으로 사선을 넘어 달려간 민주시민들과 국회의원들의 공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상관의 명령을 받고 투입된 군인들 중 일부는 위법한 명령에 적극 따르지 않거나 불복종했다”며 “이는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민주시민의 정체성을 갖고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법한 군사쿠데타 세력에 의한 12·3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한 내란세력은 반성과 사죄는커녕 아직도 국헌을 문란시키고 선전선동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 자리를 빌려 군이 위법한 내란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군 제도의 개혁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