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차량 화재 잇따라…재산 피해·교통 혼잡
주행 중이던 화물차·승용차서 불
"안전지대 차량 이동 즉시 대피"
2025년 03월 06일(목) 18:11
지난 4일 오후 3시 59분께 광주 남구 월산동 한 도로에서 중형차량 보닛 엔진룸에서 불이 났다. 광주 남부소방 제공
광주에서 차량 화재가 잇따라 상당한 재산 피해와 함께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6일 광주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 45분께 광산구 비아동 도천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9.5톤 화물차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인력 27명, 장비 11대를 동원해 화재 10분여만인 오후 3시 56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타이어와 차량 일부가 불에 타 소방 추산 99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노후화된 타이어에서부터 불이 발생해 차체까지 번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같은 날 오전 7시 54분께도 서구 유촌동 극락초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2016년식 승용차 트렁크 쪽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인력 34명과 장비 10대를 동원해 10분만에 완전 진화했다.

앞선 사고와 마찬가지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84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고, 출근 시간대와 맞물려 30여분 간 교통 체증을 빚기도 했다.

지난 4일 오후 3시 59분께도 남구 월산동의 도로에서도 2016년식 중형 차량 보닛 엔진룸에서 불이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28명 장비 7대를 동원해 화재 6분여만인 오후 4시 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엔진이 손실돼 소방 추산 11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화재 시에 재빠른 대처와 신고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광주소방 관계자는 “차량 화재는 엔진룸 후드 아래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차량 화재 발생 시에 비상등을 켜고 안전지대에 차량을 세워 시동을 끄고 재빠르게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