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담양군수 재선거 후보 7~8일 결선
이재종·최화삼 예비후보 맞대결
막판 지지선언·의혹제기 잇따라
막판 지지선언·의혹제기 잇따라
2025년 03월 06일(목) 16:51 |
![]() 더불어민주당 이재종(왼쪽), 최화삼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국민경선을 실시해 이재종 전 청와대 행정관과 최화삼 전 담양군의회 의장을 담양군수 재선거 상위 2인 후보로 선출됐다. 다만 1위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7일과 8일 이틀간 결선을 치른다.
두 후보는 지역 조직 및 당원들의 지지 확보를 위해 이날까지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지지 선언과 의혹 제기도 잇따랐다.
이재종 예비후보는 지난 5일 보도자료를 내고 불출마를 선언한 윤영덕 전 국회의원과 1차 경선에서 탈락한 김용주·김정오 예비후보의 지지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이 후보 측 선거캠프를 찾아 “이 후보와 청와대에서 함께 일하며 정책 감각과 실무 능력을 직접 확인했다”며 “이 후보가 담양을 변화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선언했다.
김용주·김정오 예비후보도 “담양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 적합한 후보”라며 이 후보를 지지했다.
결선 실시일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최화삼 예비후보 측은 “이 후보 측이 중앙당 선관위 발표 이전인 지난 3일 결선 일자를 미리 알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이는 중앙당 선관위가 이 후보에게만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등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선거 관리를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 후보측에 따르면 지난 3일은 민주당의 담양군수 재선거에 대한 재심신청기간에 해당하는 날로, 민주당은 이틀 후인 5일 결선 후보자 등록 공고와 함께 결선 실시일을 7~8일로 공지했는 데 이 후보측에 사전 공개했다는 것이다.
최 후보측은 “불공정 경선의 중심에 있는 이 후보에 대한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담양군수 재선거 민주당 최종 후보는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와 본선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