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조선소 생산기술혁신센터 안전기원제
중소조선연구원 “조선산업 디지털 전환”
2025년 03월 06일(목) 15:11
중소형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센터 안전기원제에서 관계자들이 안전 시공과 무재해를 기원하고 있다. 중소조선연구원 제공
중소조선연구원은 6일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일대 건립 부지에서 ‘중소형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센터’의 안전 시공과 무재해를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를 개최하고 중소조선산업의 생산공정의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 실증 지원을 위한 연구동과 실험동의 건축공사를 착수했다.

센터는 사업부지면적 약 6381㎡, 연면적 약 4240㎡의 연구동 1동, 실험동 1동으로 건립되며,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는 약 250억 원(국비 100억, 지방비 150억)으로, 산업통상자원부·경남도·거제시가 중소조선연구원과 함께 추진 중이다.

중소형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센터는 중소형 조선소의 현장 애로사항인 생산인력 부족,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의 과제를 해결하고, 조선업계를 생산성 높은 스마트 조선소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다. 센터에는 선박생산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 테스트베드 장비·S/W 총 22종이 단계별로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용접·도장·검사 등 주요 공정에 활용할 수 있는 실증 장비 14종, DX S/W 2종, 품질·성능평가 장비 6종 등을 도입해 중소형 조선소의 생산공정 고도화와 경쟁력 향상을 전방위로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조선연구원은 그간 조선산업 현장지원 및 연구개발을 통해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번 센터를 통해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소형 조선소의 수작업 공정을 자동화·지능화로 디지털 전환(DX)하기 위한 기술서비스 지원 등을 병행 추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조선업 미래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소조선연구원 서용석 원장은 “이번 센터 건립은 중소형 조선소가 미래형 스마트 조선소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를 통해 생산 원가·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조선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책임자인 조제형 기업협력본부장은 “DX센터를 통해 기업 현장의 수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생산공정 실증·시험·평가 환경을 마련하고, 선박 건조 전 공정을 혁신하는 기술지원을 적극 펼쳐나가겠다”라며 “산업계와 지자체, 연구기관이 협업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소조선연구원은 이번 센터 건립과 더불어 테스트베드 실증·시험·평가 인프라 강화,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 확대, 자동화 생산공정 기술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을 통해 조선업 종사자와 관련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