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육용오리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전남도, 신속 초동 방역 조치
소독철저·방역수칙 실천 당부
2025년 03월 05일(수) 17:27
전남도는 5일 영광 대마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28일령 1만6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곳으로 오리사육단계 주기적 검사 과정에서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 검사하며, 1~3일 정도 소요된다.

전남도는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취하고, 도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제한과 소독, 예찰을 강화했다.

전국 다솔 계열농가와 전남, 전북지역 오리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 중지명령을 내리고, 가금농장 및 축산관계 시설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철새 북상 시기로 가금농장에서 차단방역이 실천되지 않으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금농장에서는 철저한 소독과 기본 방역수칙을 꼭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준 전국 35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으며, 전남은 영암·강진·담양·함평에서 1건씩 총 4건이 발생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