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수단 올해 평균 연봉 1억7779만원
2025 KBO 리그 선수단 연봉 현황 발표
10개 구단 중 총액·평균 모두 상위권
리그 전체 평균 연봉 1억6071만원
2025년 03월 05일(수) 16:55
한국야구위원회가 올해 신인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KBO 리그 10개 구단 평균 연봉과 연봉 총액을 발표했다.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KIA타이거즈 선수단의 올해 평균 연봉이 1억7779만원, 연봉 총액은 94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KBO 리그 전체 구단 중 연봉 총액과 평균 연봉 모두 상위권이다.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2025 KBO 리그 10개 구단 소속 선수 519명의 평균 연봉은 1억6071만원으로 역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시즌 1억5495만원보다 3.7% 상승한 금액이다. 전체 연봉 총액 역시 지난 시즌 794억9100만원에서 39억1560만원 증가한 834억660만원으로 나타났다.

KIA타이거즈의 평균 연봉은 지난 시즌 1억4164만원에서 1억7779만원으로 증가했다. 25.5% 늘어 10개 구단 중 평균 연봉은 세 번째, 총액은 네 번째로 높고 인상률은 SSG랜더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 가운데 상위 5명은 △최형우 △나성범 △김태군 △김선빈 △양현종·김도영 순으로 나타났다. 최형우는 올해 10억원을 받는다. 이어 나성범이 8억원, 김태군이 7억원, 김선빈이 6억원, 양현종과 김도영이 5억원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1억원에서 400% 인상된 5억원의 연봉을 받아 올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으며 2020년 키움히어로즈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4년 차 최고 연봉 기록(3억9000만원)도 경신했다. 최형우는 2017년 NC다이노스 이호준의 7억5000만원을 넘겨 역대 24년 차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게 됐다.

올해 KBO 리그 연봉왕에는 지난해 10억원에서 200% 인상된 30억원을 받는 SSG랜더스의 김광현이 등극했다. 김광현은 올해 최다 연봉 뿐만 아니라 최다 인상액을 기록했고, 19년 차 최다 연봉이었던 2019년 롯데자이언츠 이대호와 2024년 한화이글스 류현진의 25억원을 추월했다.

SSG랜더스는 구단 평균 연봉이 지난해 대비 30.3% 증가했다. 연봉 총액이 117억2600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0억원대를 기록했고, 평균 연봉 역시 2억2125만원으로 유일하게 2억원대를 찍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