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의대 정원 배정...전남 포함 논의"
김영록 지사, 정부서울청사서 면담
전남국립의대 신설 우선 추진 요청
2025년 03월 05일(수) 16:37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규호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 등 도 현안 해결을 위한 건의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남 국립의대 신설’과 관련해 “전남도의 입장을 포함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조 장관을 만나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신설 정원’은 의대 정원과 별개로 최우선으로 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 장관을 만난 김 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남 국립의대 설립 추진에 대한 변함없는 추진 의지를 표명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먼저 전했다.

김 지사는 “전남도는 정부의 1도 1국립대 정책에 부응하는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 ‘대학통합’까지 이끌어냈다”며 “이는 의대설립을 절실히 바라는 전남도민의 간절한 염원과 의지의 결과로 반드시 전남에 국립의대가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의료계가 대타협을 통해 의료 현안을 해결해 정부가 정부합동 담화문으로 국민에게 약속한 ‘전남 국립의대 신설과 정원 배정’을 의대 증원과 별개로 최우선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 장관은 “목포대-순천대 양 대학의 통합도 이뤄져야 하고, 전남 국립의대 설립도 추진되야 한다”며 전남 국립의대 설립 추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에서 의대 정원 배정을 논의할 경우, 전남도의 입장을 포함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복지부 장관에 이어 교육부, 국회 등과 적극 소통하고 의료계를 계속해서 설득하는 등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광폭 행보를 지속할 예정이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