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갯벌에 굴 따러 간 60대 부부 실종···남편 숨진 채 발견
2025년 03월 02일(일) 19:33
굴 채취에 나섰던 60대 부부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해경이 해남 갈두항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완도해경 제공
해남의 한 갯벌에 굴을 따러 갔다가 실종된 60대 부부 중 남편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완도해양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52분께 해남 갈두항 인근으로 굴 채취에 나섰던 A(68)씨와 B(63·여)씨 부부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에 나선 해경은 이날 오후 4시3분께 갈두항 남동방 1㎞ 해상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신체에는 외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현재 아내 B씨를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상여건으로 어려움으로 겪고 있다.

갈두항 선착장 CCTV에는 지난 1일 오후 3시께 이들이 굴채취 도구를 끌고 갯벌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이 찍혔으나, 이후 돌아오는 장면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