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백종원과 협업 읍시장 활성화 나선다
㈜더본코리아 상생발전 업무 협약
지역 전통시장 외식산업 발전 추진
외식 창업 교육 특화 메뉴 개발·제공
생활인구 증가 농수산물 소비촉진
지역 전통시장 외식산업 발전 추진
외식 창업 교육 특화 메뉴 개발·제공
생활인구 증가 농수산물 소비촉진
2025년 02월 26일(수) 18:35 |
![]() 강진군청. 강진군 제공 |
단순한 시장 활성화를 넘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강진의 음식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26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원 군수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23년 2월 지역사회 발전과 도시재생에 관한 간담회에 참석, 백종원 대표와 면담을 통해 ㈜더본코리아와 함께 추진할 사업을 제안하며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백 대표는 강진군 활성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같은해 7월 강진군을 방문해 강진읍시장과 오감통을 둘러보고 강진군의 향후 발전 방향 및 계획을 구상했다.
이후 9월 강진군과 ㈜더본코리아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발전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강진 활성화를 위한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 협약을 통해 강진군의 전통시장과 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업무 협약을 계기로 강진군은 2024년 6월 국토교통부 주관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에 ㈜더본코리아와 공동으로 협력, 전국 지자체 9개소 중에 최종 선정됐다.
총 110억4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며 강진읍시장과 오감통을 중심으로 한 음식타운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업대상지 확인을 위해 백종원 대표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한 차례 더 강진군을 방문, 강진읍시장 및 오감통, 남도음식사관학교 조성 예정지 등을 둘러봤다. 협의를 통해 조기에 추진할 수 있는 방안과 향후 3년의 계획까지 내비쳤다.
백종원 대표와 함께하는 이 사업의 핵심은 강진읍시장 수산동 및 오감통 먹거리장터 활성화다.
이를 위해 백 대표는 1차적으로 강진읍시장 수산동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강진군과 ㈜더본코리아는 공모사업이 선정된 이후인 2024년 하반기부터 여러차례 협의와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올 상반기에 디자인 개발 및 리모델링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7월 새단장한 강진읍시장 수산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수산동 내 빈 점포를 외식업 특성화 부스로 리모델링해 창업 예정자를 모집, ㈜더본코리아에서 외식업 창업 교육과 강진 수산물을 활용한 특화 메뉴를 개발·제공해 창업자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수산동 옆 유휴 공간을 활용한 야외 취식 공간을 조성해 강진 수산물과 백종원 대표의 레시피를 결합한 특화 음식을 사시사철 맛 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강진읍시장의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강진읍시장 종합동 및 수산동을 대상으로 낡은 화장실 리모델링, 내·외벽 도색 작업, 수산동 바닥 정비, 내·외부 조명 설치, 안전을 위한 소방시설을 만든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과 더불어 강진읍시장 주변의 전신주를 지하로 매설해 주변 경관을 개선함과 동시에 도보 구역을 정비하는 전선로 지중화 사업 또한 동시에 추진, 안전하고 깨끗한 강진읍시장을 만들 예정이다.
강진군은 ‘남도음식사관학교(외식산업개발원)’ 신축을 위해 기획을 완료한 상태이다. 이후 실질적인 건축물로 조성할 외관 디자인과 내부 구성을 선정하기 위한 설계 공모와 실시설계를 추진한다. 오는 2026년 개원이 목표다.
이 공간은 강진군 및 전남도 권역의 외식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장소로서 각종 외식업 창업 교육, 강진군 외식업체 컨설팅, 각종 자격증반 운영, 강진 농수산물을 활용한 특화 음식 메뉴 개발 등 외식업 전반에 관련된 업무를 추진하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외식 산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읍시장이 이제 단순한 전통시장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 타운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백종원 대표와 협력해 강진읍시장을 전국의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김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