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경쟁력 강화 중장기 대책 마련 시급"
전남도의회 공항 활성화 특위
중장거리 국제노선 확대 등 필요
2025년 02월 26일(수) 16:00
무안국제공항활성화특별위원회는 26일 전남도 업무보고회를 열고 무안국제공항 현황 점검 및 사고 후속 조치와 공항 활성화 대책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 전남도의회 제공
전남도의회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특별위원회는 26일 전남도의회에서 전남도 관련 실·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및 항공 안전 강화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말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운영이 중단된 무안국제공항의 현황을 점검하고, 사고 후속 조치와 안전 점검 계획을 비롯해 공항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나광국 위원장을 비롯해 특위 소속 도의원들과 전남도 장헌범 기획조정실장, 유현호 관광체육국장, 문인기 건설교통국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의에 앞서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나광국 위원장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전남도는 피해자에 대한 예우와 유가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무안국제공항은 전남의 핵심 관문이지만, 이번 사고로 큰 위기를 맞았다”면서 “공항 정상화는 단순한 항공 노선 재개를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남도는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항공 안전 확보는 물론, 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 특위 위원들과 실국장들은 여객기 사고 후속 조치와 안전 점검 계획뿐만 아니라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중장거리 국제노선 확대와 지역 관광 자원 연계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적극 공감했다.

나 위원장은 “책상 위 보고서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회의에서 제시된 정책들이 전남도 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