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균호 광주 서구의원 "저연차 공무원 처우 개선해야"
과장님 모시는 날’등 부조리한 공직문화 지적
2025년 02월 24일(월) 18:04 |
![]() 김균호 광주 서구의회 의원. |
김 의원은 지난 20일 제3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직사회의 열악한 근무 여건과 부조리한 조직 문화에 따른 ‘저연차 공무원들의 의원면직’ 심화는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15시간 근무하는 당직비는 최저 시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6만원이다”며 “숙직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고 발언했다.
김 의원은 “직원들이 돌아가며 국·과장급 상사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과장님 모시는 날’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부서원들이 함께 식사할 수 있다. 그러나 절차와 내용에 문제가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에서도 이러한 조직문화의 근절을 권고하고 간부들의 인식 개선을 추진한 후 실태조사를 재실시 할 계획”이라며 “서구는 MZ세대 등 저연차 공무원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시책 수립한 사실이 있는 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간부 모시는 날’ 근절과 함께 저연차 공무원들의 특별 휴가, 3일의 가족 간병 휴가, 유연근무 범위 확대(2주 80시간) 등 선도적인 제도 개선으로 혁신적인 지자체의 모델이 된다면, ‘착한도시 서구’와 같은 지자체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9급에서 7급에 이르는 공직자들은 공직사회의 기초다. 지금도 시민들과 가장 근거리에서 밀착 행정으로 ‘착한도시 서구’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공직자에게도 ‘착한 서구청’이 돼주기 바란다”고 요청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