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광주비엔날레,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월례회' 시동
기획자·작가와의 만남 6회 진행
교육·행사 사업 방향성 구체화
교육·행사 사업 방향성 구체화
2025년 02월 24일(월) 17:07 |
![]() 지난 12일 김요성 광주비엔날레 사무처장이 참여한 가운데 예술공간집에서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됐다. (재)광주비엔날레 제공 |
24일 (재)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마케팅교육부는 2025년도 교육 프로그램 방향성 수립을 위해 지역 내 기획자·작가들과의 만남을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광주에 자리한 문화예술 공간(갤러리 김냇과, 드영미술관, 뽕뽕브릿지, 예술공간집,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스페이스 DDF)에서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이번에 진행된 논의를 통해 35명의 기획자 및 작가를 만나 (재)광주비엔날레의 교육·행사 프로그램 ‘월례회’에 대한 평가와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모색했다.
월례회는 지난 2016년 마리아 린드 제11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의 커뮤니티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이후 2017년부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비엔날레가 열리지 않는 해에도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편됐다. 최근 월례회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선정해 작업실(스튜디오)에서 직접 대화를 나누며 작품세계를 탐구하는 작가 연구 프로그램 ‘작가스튜디오탐방’과 광주비엔날레의 예술적 가치를 전하는 전시 연계 강연시리즈 ‘GB 토크(GB Talk)’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문희영 예술공간집 문희영 대표는 “‘비엔날레 키즈’로 불리는 1980년대 이후 출생 작가들에게 광주비엔날레는 지역 예술 생태계의 중요한 기반”이라고 말했고 이일천 작가는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한 작가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광주라는 지역이 보인다”고 전하며 작품 활동의 근간에 지역이 있음을 강조했다.
김요성 광주비엔날레 사무처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광주비엔날레의 지역적 의미를 확인했다”며 “작가와 시민의 문화적 소양을 고취하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광주비엔날레 마케팅교육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교육·행사 사업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지역 기반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