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원호, U-20 월드컵 본선 티켓 획득
U-20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
우즈벡에 승부차기 끝 진땀승
2025년 02월 24일(월) 16:48
한국 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홍성민 골키퍼가 지난 23일(한국 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 유스 풋볼 트레이닝 베이스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5 AFC U-20 아시안컵 8강에서 승부차기를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하며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3일(한국 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 유스 풋볼 트레이닝 베이스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U-20 아시안컵 중국 8강에서 연장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상위 4개 국가에 주어지는 2025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칠레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이번 U-20 월드컵은 오는 9~10월 개최된다.

또 한국은 2012년 이후 13년 만이자 역대 최다인 통산 13번째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준결승은 오는 26일 오후 5시15분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열린다.

한국은 경기 초반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 시작 직후 홍성민 골키퍼가 롱볼 처리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준 뒤 직접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으나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실베크 주마예프에게 머리로 선제골을 내줬다.

선제 실점한 한국은 세트피스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26분 신민하가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이 발생하자 침착하게 때려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11분에는 신민하가 프리킥 상황에서 머리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 16분 김태원이 상대 실책에서 비롯된 기회를 살리며 두 골 차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막바지 집중력이 부족했다. 후반 45분 무함마달리 우린보예프, 후반 추가시간 4분 아브두가푸 카이다로프에게 연속 실점하며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을 득점과 실점 모두 없이 마친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홍성민 골키퍼가 첫 번째 키커와 네 번째 키커의 방향을 정확히 읽으며 3-1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